김승환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성소수자와 관련한 축제들이 거의 열리지 못 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저희까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문화예술을 통해서 목소리를 계속 발현하는 게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축제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서 영화제들이 오프라인 상영을 취소하거나, 온라인 상영을 하거나, 아예 영화제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현재 상황이 나아져서 올해 우리 영화제는 작년처럼 오프라인 영화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영화들이 상영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2018)에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2019)'로 발돋움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퀴어영화의 지평을 확장했다. 지난해 영화제는 총 31개국 100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방대한 양과 주제로 관객을 찾았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작품의 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오히려 영화제 측은 참여국과 작품의 수를 늘렸다. 올해 영화제는 42개국 10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10회를 맞이해 훨씬 풍성한 느낌으로 축제를 준비하려 했다"며 "상영작의 경우 작년 100편에서 올해 105편으로 늘었고 상영관도 명동 CGV 5개관이 있는데 그 전관을 저희가 쓰면서 규모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프랑수와 오종 감독의 '썸머 85'이고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이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 대해 "제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이 성소수자의 차별과 편견만 떠올리는 게 아니라 그들의 즐거움과 행복을 향한 발걸음도 주목해주면 좋겠다"며 "성소수자의 미래는 지금보다 밝으면 밝았지 뒤로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것을 캐릭터와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제 섹션은 총 6개로 구성돼 있다. 핫핑크 섹션(9편),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32편),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16편), 월드 프라이드 섹션(30편), 오픈 프라이드 섹션(7편),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11편)이다.
곽민규, 염문경, 정휘, 이홍내, 강정우 배우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13일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 이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섹션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핫핑크 섹션과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이다.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그간 동성 결혼, 파트너십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했다면 올해는 원점으로 돌아온 듯 하다"며 "지금 퀴어의 목소리가 뭔가를 더 생각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성소수자들의 청소년기는 예민하고 어렵고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며 "저도 커밍아웃 전에 커뮤니티를 통해서 지인도 사귀고 위로도 받고 거기서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못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등 어떤 성취를 이뤘다면 안 그런 나라로 있다"며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섹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핫핑크 섹션을 프로그래밍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페셜프라이드 섹션을 기획한 이동윤 영화평론가는 "스페셜프라이드 섹션을 준비하면서 제가 고민한 화두는 한국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이 사회가 많이 변화됨에도 제자리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이었다"며 "올 초에 있었던 두 번의 사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강제 전역한 사례, 법학과에 동등하게 입학했지만 입학을 포기한 사례들을 지켜보면서, 영화를 통해서 대안 찾고 고민의 장을 펼치면 어떨까 했다"며 "그래서 이 섹션의 영화들을 트랜스젠더 영화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퀴어·트랜스젠더영화사 책 발간 "비판적인 목소리만이 아니라 대안적인 가능성도 담아"
영화제 측은 영화제 개최와 함께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와 '한국퀴어영화사(개정판)'도 함께 발간한다. 영화제 측은 한국 영화에서 비가시화된 성소수자 이미지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 필진과 한국퀴어영화 발전을 위한 연구서 발행에 힘써왔다.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와 '한국퀴어영화사(개정판)의 책임편집을 맡은 이동윤 영화평론가는 "책 작업을 하면서 제가 쭉 조망해 본 것은 옛날 작품일수록 표현에 있어서 과감하고 캐릭터가 자신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드러낸다는 점이었다"며 "물론 그것이 당대 검열이나 규제 때문에 가시화된 상황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동시대 영화 캐릭터 보다 훨씬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판적으로 보자면 최근 만들어지는 트랜스젠더 영화들 중엔 오히려 더 폐쇄적·자폐적으로 돌변해서 고통에 신음하는 목소리만 내고, 뚫고 나가는 에너지가 보이지 않는 작품이 있다"며 "책을 통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만이 아니라 대안적인 가능성도 담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퀴어들은 어떻게 사는지를 영화제의 영화로 보면 다양한 대륙에 성소수자가 산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 방역 역시 철저히 대비해 관객이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러리에서 볼 수 있다.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윤 심사위원, 김조광수 감독, 김영아 대표,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IPFF
"관객분들이 걱정 없이 영화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완화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발맞춰 영화제도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말하며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과 김승환 프로그래머, 이동윤 심사위원, 김영아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대표 등이 참석해 영화제 준비 상황과 프로그램 기획 등을 설명했다.
국내 최대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전 세계 42개국 10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김조광수 위원장은 "예년과 조금 다른 느낌으로 영화제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년처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규모도 작년에 비해 조금 늘어났다. 상영작도 지난해는 100편이었는데 올해 105편으로 늘었고 상영관도 CGV 5개 전체 관을 쓰게 됐다. 10회를 맞이한 만큼 더욱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여러 국내외 영화제들이 온라인 개최로 선회했다. 그러나 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오프라인 상영으로 영화제 진행을 강행한다. 앞서 정부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초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조광수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IPFF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재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서 예년처럼 오프라인 영화제로 결정했다. 앞으로 코로나 19 상황이 갑자기 나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를 기대한다. 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분들이 걱정 없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환 프로그래머 역시 "영화제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됐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많은 감독님들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길 원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까지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진행된 프라이드 페어 행사 등은 온라인 부스 운영으로 변경된다. 성소수자 인권 강연 행사인 프라이드 아카데미 역시 사전 녹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썸머 85>는 1985년 여름을 배경으로 찬란하지만 쓸쓸한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통을 그린 이야기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73회 칸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김조광수는 "1980년대 귀에 익숙한 팝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 프랑스의 80년대 퀴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좋은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프랑소와 오종 감독과 배우들이 국내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코로나 19 상황만 아니었다면 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서 저희 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났을 텐데 한국에 들어오려면 자가격리도 해야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점은 대단히 아쉽다. 그럼에도 <썸머 85>라는 좋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프랑소와 오종 감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퀴어 영화 감독이기도 하고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한 감독이다. 개막작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윤 심사위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IPFF
올해 프라이드영화제는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월드 프라이드 섹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등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특히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퀴어 영화에서 그리는 트랜스젠더의 이미지를 고찰하는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이 눈에 띈다.
이동윤 심사위원은 "성소수자에 관한 사회 인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 인권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라는 생각이 최근 여러 번 들었다. 올해 초에 있었던 두 가지 사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강제 전역을 당해야 했던 변희수 하사와 숙명여대 입학을 취소해야 했던 A씨 때문이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영화를 통해 좀 더 다양하게 이야기 하는 고민의 장을 펼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당초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태평양 퀴어영화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김조광수 위원장은 내년에는 '코로나 19'가 종식돼 총회를 서울에서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퀴어 영화제 총회가 있는데, 서울에서 개최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었다. 아쉽게 코로나 상황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내년에 만약 코로나 상황이 좋아진다면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퀴어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영화제로 저희 영화제를 꼽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조광수 감독, 기자 간담회서 밝혀 11월5일부터 11일까지 5개관서 열려 핫 핑크 섹션등 42개국 105편 상영 개막작 '썸머 85'세계, 폐막작은 '메이드 인 루프탑'
[서울=뉴시스]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13일 열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2020.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오는 11월5일부터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3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년처럼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방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김조광수 감독은 "올해 영화제가 10회를 맞아 풍성하게 축제를 준비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아쉽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5편 정도 상영작이 늘어났고 상영관도 5개관에서 운영한다"며 "코로나19로 외국 감독들의 방문은 어려워졌지만 온라인 참여 방법을 모색 중이다. 대신 한국 감독들과 배우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전 세계 42개국 105편이 상영된다.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했고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가 되는 게 목표"라며 "영화제가 자긍심, 다양성, 연대, 교류를 내세우고 있는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교류와 연대하며 성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썸머 85'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신의 은총으로', '영 앤 뷰티풀' 등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썸머 85'는 1985년대 여름을 배경으로 찬란하지만 쓸쓸한 청춘의 사랑과 성장통을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승환 프로그래머가 13일 열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2020.10.13. photo@newsis.com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다.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이며,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등에 출연한 배우 이홍내와 '팬텀싱어 시즌1'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별을 하게 된 청년과 새로 연애를 시작하게 청년들의 이야기"라며 "8년 만에 새 영화를 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연출해 행복하다. 제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차별만 떠올리는 게 아니라 그들의 즐거움을 향한 발걸음을 주목해주면 좋겠다.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핫 핑크 섹션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월드 프라이드 섹션 ▲오픈 프라이드 섹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등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핫 핑크 섹션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주목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추천작으로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와 '아스팔트의 여신' 등이 있다.
레반 아킨 감독의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조지아 전통춤을 추는 두 청년의 사랑을 그렸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올해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아스팔트의 여신'은 두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상을 수상한 훌리언 헤르난데즈 감독의 신작으로, 멕시코 빈민가 여성들의 치열한 싸움을 담았다.
[서울=뉴시스]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의 김조광수 감독과 배우들이 13일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2020.10.13. photo@newsis.com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핫 핑크 섹션은 저희 영화제의 얼굴에 해당하는 섹션이다. 그동안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왔는데 올해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목소리가 무엇일까 고민했고 결국 청춘들을 위한 섹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국내 퀴어영화 신작들을 만날 수 있으며 총 32편이 상영된다. 아시아 퀴어영화를 모아놓은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과 그외 국가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월드 프라이드 섹션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성소수자 난민을 주제로 한 오픈 프라이드 섹션과 한국 퀴어 영화 속 트랜스젠더의 이미지를 고찰하는 특별전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이 있다.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김영아 대표, 이동윤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의 주연배우 이홍내, 정휘, 강정우, 곽민규가 참석했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다. 지난 해 국제영화제로 승격 규모를 키우도 신뢰도를 더욱 높인 영화제는 올해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국에서 온 105편을 양질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시국과 관련 "상황이 조금 좋아져 고심 끝에 예년처럼 오프라인으로 개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준비하고 있다. 관객분들이 걱정 없이 영화제를 즐기실 수 이도록 노력하겠다. 영화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렵게 됐다. 하지만 규모도 커졌고 상영관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 대표 감독 중 하나인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썸머85'가 선정됐다. '썸머85' 85년 여름 첫사랑을 만나면서 본인의 성 정체성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알렉시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영화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만 아니었으면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내한해 관객들을 만났을 텐데 그럴 수 없게 돼 대단히 아쉽다"라면서도 "그래도 좋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폐막작은 김조광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갱을 쓴 작품. 기존의 어두운 한국퀴어영화와는 달리, 90년대생 게이 캐릭터들이 옥탑방에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누고 부딪치며 뜨겁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밝게 풀어나는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영화다.
김조광수는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 해달라는 20대 게이 청년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이야기 중 영화화 해도 좋을만한 몇 개 커플의 이야기를 염 작가님게 들려드렸고 이 영화로 탄생하게 됐다"라며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게 돼 행복하다"며 웃었다.
극중 하늘 역을 맡은 이홍내는 성소수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성소수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내겐 공감할 만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비성소수자분들도 충분히 공감할 인물"이라고 전했다. 봉식 역의 정휘 역시 성소수자 역할이라고 해서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다며 "다면 인물 자차게 내적으로 복잡한 인물이기 때문에 내면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를 아시아 지역에서 퀴어 영화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영화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영화제는 '프라이드'가 중심이니 만큼 성소수자를 포함한 약자들이 연대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의 김영아 대표, 이동윤 영화 평론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주연인 이홍내, 정휘, 곽민규, 염문경 작가가 참석했다.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외 양질의 퀴어 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성소수자에게는 자긍심을, 비성소수자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승격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국의 105편을 상영한다. 아시아장편경쟁 부문에는 베트남,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6편의 후보작이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한국단편경쟁 부문의 작품 14편은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뚫고 후보에 올랐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팬데믹으로 많은 영화제들이 오프라인 개최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아니면 아예 영화제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희는 상황이 조금 좋아져서 예년처럼 오프라인에서 영화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영화제 개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영화제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상황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도 중요해 방역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달라. 예년처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당부했다.
개막작은 '썸머85'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작품으로 팬층을 다져온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으로 1985년 여름을 배경으로 찬란하지만 쓸쓸한 청춘의 사랑과 성장통을 담았다. 폐막작은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이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썸머85'의 프랑수아 오종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서 대단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된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자신이 8년 만에 연출한 '메이드 인 루프탑'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시선을 끈다.
/사진=김창현 기자
그는"폐막작으로 선정돼 쑥스럽기도 하다. 감독이면서 영좌헤 집행위원장을 하는 경우는 간간히 있다. 자기가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건 쑥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영화제를 빛내는 첫 번째 상영이면서 관객 모으는 것도 일이기도 해서 상영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쑥스러움을 뒤로 미뤘다. 감독이라는 명칭으으로 불리기도 했다. 8년 만에 연출을 하게 돼 행복했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찍었다"라고 전했다.
이동윤 프로그래머는 프라이드 섹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섹션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고민했던 건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미지, 인식이 변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걸음인 문제 의식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에 있었던 두 번의 큰 사건들 때문이라고. 이동윤 프로그래머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부사관에서 강제 전역당하고, 동등한 여성의 자격으로 여대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폭력에 시달려 결국 자퇴해야했던 A씨 사건이 있었다. 이를 영화를 통해 살펴보고 고민의 장을 펼쳐보면 어떨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트랜스젠더 영화를 주제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에 대한 목표로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발돋움 했다. 목표가 있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앙 지역 연합체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 하고 싶었고, 준비를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총회를 못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좋아지면 총회를 한국에서 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퀴어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이 가장 오고 싶은 영화제로 꼽게 되는 그런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영화인들이 영화제가 좋아서도 있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를 좋아한다. 그래서 두 가지를 매칭시키는 영화제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서 폐막작으로 선정된 '루프탑 인 메이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조광수 감독은 "20대 게이 청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가 영화화 해도 되겠다 싶은 커플 이야기를 옥탑방에서 벌어진 이야기로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염은경 작가 겸 배우에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시나리오를 써서 선보이게 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루프탑 인 메이드'에는 다양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석호필 역으로 주목받은 이홍내와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을 맡은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강정우와 곽민규 등이 함께 했다. 각본을 쓴 염문경 작가도 배우로 직접 출연했다. '기생충'의 이정은도 김조광수 감독과 인연으로 특별 출연했다.
이홍내는 "해피하게 찍었다. 무언가를 참고하거나 공부하지는 않았다. 성소수자이지만 저에게는 어떤 청년의 이야기이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였다. 성소수자 이야기지만, 비 성소수자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휘도 "특별히 연구를 하지 않았다. 인물 자체가 외적으로 복잡했기에 인물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췄다. 재밌고 행복했다"라고 힘을 보탰다.
/사진=김창현 기자
무엇보다 정휘는 뮤지컬 배우로 이름이 더 알려져있다. 현재도 대학로에서 공연 중임을 밝힌 그는 "장편 영화에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께서 왜 저를 캐스팅 하셨는지 잘 몰랐다.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스크린에서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모니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홍내 배우를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 이홍내 배우와 다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 정휘 배우를 알게 된 건 '팬텀싱어'였다. '알라딘' OST를 부른 모습을 봤다. 제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는 이미지 공통점이 있다. 정휘 배우 역시 제가 좋아하는 얼굴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영화를 통해 (게이들의) 행복을 향한 발걸음을 주목해달라. 또한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살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진보일보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둡다. 그래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지 않나 싶다. 저희 영화가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의 포부는 영화제를 찾는 관객, 영화를 접하게 될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한편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월 5일~1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배우 곽민규, 염문경 작가 겸 배우, 정휘, 이홍내, 강정우,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겸 감독(왼쪽부터)이 13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열린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으로 선정됐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갱을 쓴 작품이다. 2017년 서태지X방탄소년단의 ‘컴백홈(Come Back Home)’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뒤, 최근 종영한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석호필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이홍내와 연기파 배우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을 포함한 수많은 뮤지컬에 출연하고, ‘JTBC 팬텀싱어 시즌 1’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11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배우 겸 작가 염문경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외 양질의 퀴어 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성소수자에게는 자긍심을, 비성소수자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승격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오는 11월 5일~1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13일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2020)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하늘 역을 맡은 이홍내는 “영화를 찍으면서 굉장히 재밌고 열정적으로 임했다. 감독님이 워낙 좋으셔서 행복하게 찍었던거 같다”고 회상했다.
이홍내는 이번 작품으로 성수자 역할에 도전했다. 그는 “영화 준비는 뭔가 참고하거나 공부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성소수자의 이야기지만 내게는 어떤 청년의 내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였다”며 “성소수자의 이야기지만 비성소수자인 분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고 영화여서 공부하거나 연구하지는 않았다. 감독님과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렇게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봉식 역의 정휘도 “홍내 배우와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준비했던건 없다. 다만 BJ로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그런 연기는 좀 보면서 따라하기도 하고 연구를 했던거 같다”며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겠다 하는건 따로 하진 않았고 봉식이라는 인물 자체가 내적으로 복잡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봉식이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춰서 연기했다. 촬영하는 동안은 준비를 그 전부터 자주 만나서 했기 때문에 촬영은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홍내가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2020'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동윤 평론가, 김영아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대표 ,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국내외 양질의 퀴어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성소수자에게는 자긍심을, 비성소수자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올해 개막작은 프랑수아 오정 감독의 '썸머 85'이다. 올해 42개국에서 105편 이상의 다양한 작품들이 초정됐다.
13일 오전 서울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2020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의 김영아 대표, 이동윤 영화평론가가 참석했다.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 배우 이홍내 정휘 강정우 곽민규, 염문경 작가가 함께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폐막작으로 ‘메이드 인 루프탑’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제가 영화를 만들어서 폐막작으로 상영하는 것이 쑥스럽다. 다른 나라 영화제 중에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할 때 이런 경우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쑥스럽기도 하지만, 영화제를 빛내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내가 만든 영화를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하고 영화제 관객들과 만남에 설렘과 쑥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8년 만에 새영화를 하게 됐다. 영화 감독으로 불리지만, 영화를 못 만들면서 감독으로 불리는 게 쑥스럽다. 오랜 만에 연출을 하게 돼서 행복했다”며 7월 초에 영화 촬영 시작해서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영화를 찍었다.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돌려보고 있는데 그때 촬영한 기억 덕분에 행복하기도 하고 그렇다. 잘 마무리해서 여러분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김세운 기자
(왼쪽부터) 이동윤 영화평론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김영아 대표,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13일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 이후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민중의소리
국내 최대 성소수자 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를 통해서 성소수자와 약자들이 연대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성소수자·약자와 연대하고 교류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목표가 있다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성소수자들이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영화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김영아 대표, 이동윤 영화평론가, 이홍내·정휘·강정우·곽민규 배우와 염문경 작가(배우) 등이 참석했다.
올해 오프라인 상영 결정
참여 국가 수, 작품 수 모두 증가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성소수자와 관련한 축제들이 거의 열리지 못 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저희까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문화예술을 통해서 목소리를 계속 발현하는 게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축제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서 영화제들이 오프라인 상영을 취소하거나, 온라인 상영을 하거나, 아예 영화제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현재 상황이 나아져서 올해 우리 영화제는 작년처럼 오프라인 영화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영화들이 상영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2018)에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2019)'로 발돋움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퀴어영화의 지평을 확장했다. 지난해 영화제는 총 31개국 100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방대한 양과 주제로 관객을 찾았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작품의 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오히려 영화제 측은 참여국과 작품의 수를 늘렸다. 올해 영화제는 42개국 10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10회를 맞이해 훨씬 풍성한 느낌으로 축제를 준비하려 했다"며 "상영작의 경우 작년 100편에서 올해 105편으로 늘었고 상영관도 명동 CGV 5개관이 있는데 그 전관을 저희가 쓰면서 규모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프랑수와 오종 감독의 '썸머 85'이고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이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 대해 "제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이 성소수자의 차별과 편견만 떠올리는 게 아니라 그들의 즐거움과 행복을 향한 발걸음도 주목해주면 좋겠다"며 "성소수자의 미래는 지금보다 밝으면 밝았지 뒤로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것을 캐릭터와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제 섹션은 총 6개로 구성돼 있다. 핫핑크 섹션(9편),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32편),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16편), 월드 프라이드 섹션(30편), 오픈 프라이드 섹션(7편),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11편)이다.
곽민규, 염문경, 정휘, 이홍내, 강정우 배우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13일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 이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섹션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핫핑크 섹션과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이다.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그간 동성 결혼, 파트너십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했다면 올해는 원점으로 돌아온 듯 하다"며 "지금 퀴어의 목소리가 뭔가를 더 생각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성소수자들의 청소년기는 예민하고 어렵고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며 "저도 커밍아웃 전에 커뮤니티를 통해서 지인도 사귀고 위로도 받고 거기서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못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등 어떤 성취를 이뤘다면 안 그런 나라로 있다"며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섹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핫핑크 섹션을 프로그래밍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페셜프라이드 섹션을 기획한 이동윤 영화평론가는 "스페셜프라이드 섹션을 준비하면서 제가 고민한 화두는 한국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이 사회가 많이 변화됨에도 제자리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이었다"며 "올 초에 있었던 두 번의 사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강제 전역한 사례, 법학과에 동등하게 입학했지만 입학을 포기한 사례들을 지켜보면서, 영화를 통해서 대안 찾고 고민의 장을 펼치면 어떨까 했다"며 "그래서 이 섹션의 영화들을 트랜스젠더 영화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퀴어·트랜스젠더영화사 책 발간
"비판적인 목소리만이 아니라 대안적인 가능성도 담아"
영화제 측은 영화제 개최와 함께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와 '한국퀴어영화사(개정판)'도 함께 발간한다. 영화제 측은 한국 영화에서 비가시화된 성소수자 이미지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 필진과 한국퀴어영화 발전을 위한 연구서 발행에 힘써왔다.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와 '한국퀴어영화사(개정판)의 책임편집을 맡은 이동윤 영화평론가는 "책 작업을 하면서 제가 쭉 조망해 본 것은 옛날 작품일수록 표현에 있어서 과감하고 캐릭터가 자신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드러낸다는 점이었다"며 "물론 그것이 당대 검열이나 규제 때문에 가시화된 상황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동시대 영화 캐릭터 보다 훨씬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판적으로 보자면 최근 만들어지는 트랜스젠더 영화들 중엔 오히려 더 폐쇄적·자폐적으로 돌변해서 고통에 신음하는 목소리만 내고, 뚫고 나가는 에너지가 보이지 않는 작품이 있다"며 "책을 통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만이 아니라 대안적인 가능성도 담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퀴어들은 어떻게 사는지를 영화제의 영화로 보면 다양한 대륙에 성소수자가 산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 방역 역시 철저히 대비해 관객이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러리에서 볼 수 있다.
오수미 20.10.13 15:47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윤 심사위원, 김조광수 감독, 김영아 대표,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IPFF
"관객분들이 걱정 없이 영화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완화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발맞춰 영화제도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말하며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과 김승환 프로그래머, 이동윤 심사위원, 김영아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대표 등이 참석해 영화제 준비 상황과 프로그램 기획 등을 설명했다.
국내 최대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전 세계 42개국 10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김조광수 위원장은 "예년과 조금 다른 느낌으로 영화제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년처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규모도 작년에 비해 조금 늘어났다. 상영작도 지난해는 100편이었는데 올해 105편으로 늘었고 상영관도 CGV 5개 전체 관을 쓰게 됐다. 10회를 맞이한 만큼 더욱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여러 국내외 영화제들이 온라인 개최로 선회했다. 그러나 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오프라인 상영으로 영화제 진행을 강행한다. 앞서 정부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초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조광수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IPFF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재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서 예년처럼 오프라인 영화제로 결정했다. 앞으로 코로나 19 상황이 갑자기 나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를 기대한다. 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분들이 걱정 없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환 프로그래머 역시 "영화제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됐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많은 감독님들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길 원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까지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진행된 프라이드 페어 행사 등은 온라인 부스 운영으로 변경된다. 성소수자 인권 강연 행사인 프라이드 아카데미 역시 사전 녹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썸머 85>는 1985년 여름을 배경으로 찬란하지만 쓸쓸한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통을 그린 이야기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73회 칸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김조광수는 "1980년대 귀에 익숙한 팝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 프랑스의 80년대 퀴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좋은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프랑소와 오종 감독과 배우들이 국내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코로나 19 상황만 아니었다면 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서 저희 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났을 텐데 한국에 들어오려면 자가격리도 해야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점은 대단히 아쉽다. 그럼에도 <썸머 85>라는 좋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프랑소와 오종 감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퀴어 영화 감독이기도 하고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한 감독이다. 개막작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윤 심사위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IPFF
올해 프라이드영화제는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월드 프라이드 섹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등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특히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퀴어 영화에서 그리는 트랜스젠더의 이미지를 고찰하는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이 눈에 띈다.
이동윤 심사위원은 "성소수자에 관한 사회 인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 인권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라는 생각이 최근 여러 번 들었다. 올해 초에 있었던 두 가지 사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강제 전역을 당해야 했던 변희수 하사와 숙명여대 입학을 취소해야 했던 A씨 때문이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영화를 통해 좀 더 다양하게 이야기 하는 고민의 장을 펼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당초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태평양 퀴어영화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김조광수 위원장은 내년에는 '코로나 19'가 종식돼 총회를 서울에서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퀴어 영화제 총회가 있는데, 서울에서 개최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었다. 아쉽게 코로나 상황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내년에 만약 코로나 상황이 좋아진다면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퀴어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영화제로 저희 영화제를 꼽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10-13 14:11:55
김조광수 감독, 기자 간담회서 밝혀
11월5일부터 11일까지 5개관서 열려
핫 핑크 섹션등 42개국 105편 상영
개막작 '썸머 85'세계, 폐막작은 '메이드 인 루프탑'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오는 11월5일부터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3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년처럼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방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김조광수 감독은 "올해 영화제가 10회를 맞아 풍성하게 축제를 준비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아쉽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5편 정도 상영작이 늘어났고 상영관도 5개관에서 운영한다"며 "코로나19로 외국 감독들의 방문은 어려워졌지만 온라인 참여 방법을 모색 중이다. 대신 한국 감독들과 배우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전 세계 42개국 105편이 상영된다.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했고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가 되는 게 목표"라며 "영화제가 자긍심, 다양성, 연대, 교류를 내세우고 있는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교류와 연대하며 성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썸머 85'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신의 은총으로', '영 앤 뷰티풀' 등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썸머 85'는 1985년대 여름을 배경으로 찬란하지만 쓸쓸한 청춘의 사랑과 성장통을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승환 프로그래머가 13일 열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2020.10.13. photo@newsis.com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다.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이며,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등에 출연한 배우 이홍내와 '팬텀싱어 시즌1'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별을 하게 된 청년과 새로 연애를 시작하게 청년들의 이야기"라며 "8년 만에 새 영화를 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연출해 행복하다. 제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차별만 떠올리는 게 아니라 그들의 즐거움을 향한 발걸음을 주목해주면 좋겠다.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핫 핑크 섹션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월드 프라이드 섹션 ▲오픈 프라이드 섹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등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핫 핑크 섹션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주목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추천작으로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와 '아스팔트의 여신' 등이 있다.
레반 아킨 감독의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조지아 전통춤을 추는 두 청년의 사랑을 그렸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올해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아스팔트의 여신'은 두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상을 수상한 훌리언 헤르난데즈 감독의 신작으로, 멕시코 빈민가 여성들의 치열한 싸움을 담았다.
[서울=뉴시스]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의 김조광수 감독과 배우들이 13일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2020.10.13. photo@newsis.com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핫 핑크 섹션은 저희 영화제의 얼굴에 해당하는 섹션이다. 그동안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왔는데 올해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목소리가 무엇일까 고민했고 결국 청춘들을 위한 섹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국내 퀴어영화 신작들을 만날 수 있으며 총 32편이 상영된다. 아시아 퀴어영화를 모아놓은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과 그외 국가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월드 프라이드 섹션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성소수자 난민을 주제로 한 오픈 프라이드 섹션과 한국 퀴어 영화 속 트랜스젠더의 이미지를 고찰하는 특별전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이 있다.
이승미 기자 2020-10-13 13:29:1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연대와 자긍심의 영화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김영아 대표, 이동윤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의 주연배우 이홍내, 정휘, 강정우, 곽민규가 참석했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다. 지난 해 국제영화제로 승격 규모를 키우도 신뢰도를 더욱 높인 영화제는 올해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국에서 온 105편을 양질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시국과 관련 "상황이 조금 좋아져 고심 끝에 예년처럼 오프라인으로 개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준비하고 있다. 관객분들이 걱정 없이 영화제를 즐기실 수 이도록 노력하겠다. 영화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렵게 됐다. 하지만 규모도 커졌고 상영관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 대표 감독 중 하나인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썸머85'가 선정됐다. '썸머85' 85년 여름 첫사랑을 만나면서 본인의 성 정체성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알렉시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영화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만 아니었으면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내한해 관객들을 만났을 텐데 그럴 수 없게 돼 대단히 아쉽다"라면서도 "그래도 좋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폐막작은 김조광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갱을 쓴 작품. 기존의 어두운 한국퀴어영화와는 달리, 90년대생 게이 캐릭터들이 옥탑방에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누고 부딪치며 뜨겁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밝게 풀어나는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영화다.
김조광수는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 해달라는 20대 게이 청년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이야기 중 영화화 해도 좋을만한 몇 개 커플의 이야기를 염 작가님게 들려드렸고 이 영화로 탄생하게 됐다"라며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게 돼 행복하다"며 웃었다.
극중 하늘 역을 맡은 이홍내는 성소수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성소수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내겐 공감할 만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비성소수자분들도 충분히 공감할 인물"이라고 전했다. 봉식 역의 정휘 역시 성소수자 역할이라고 해서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다며 "다면 인물 자차게 내적으로 복잡한 인물이기 때문에 내면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를 아시아 지역에서 퀴어 영화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영화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영화제는 '프라이드'가 중심이니 만큼 성소수자를 포함한 약자들이 연대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13 13:01
/사진=김창현 기자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조광수가 포부를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의 김영아 대표, 이동윤 영화 평론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주연인 이홍내, 정휘, 곽민규, 염문경 작가가 참석했다.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외 양질의 퀴어 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성소수자에게는 자긍심을, 비성소수자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승격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국의 105편을 상영한다. 아시아장편경쟁 부문에는 베트남,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6편의 후보작이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한국단편경쟁 부문의 작품 14편은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뚫고 후보에 올랐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팬데믹으로 많은 영화제들이 오프라인 개최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아니면 아예 영화제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희는 상황이 조금 좋아져서 예년처럼 오프라인에서 영화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영화제 개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영화제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상황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도 중요해 방역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달라. 예년처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당부했다.
개막작은 '썸머85'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작품으로 팬층을 다져온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으로 1985년 여름을 배경으로 찬란하지만 쓸쓸한 청춘의 사랑과 성장통을 담았다. 폐막작은 '메이드 인 루프탑'이 선정됐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이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썸머85'의 프랑수아 오종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서 대단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된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자신이 8년 만에 연출한 '메이드 인 루프탑'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시선을 끈다.
/사진=김창현 기자
그는"폐막작으로 선정돼 쑥스럽기도 하다. 감독이면서 영좌헤 집행위원장을 하는 경우는 간간히 있다. 자기가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건 쑥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영화제를 빛내는 첫 번째 상영이면서 관객 모으는 것도 일이기도 해서 상영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쑥스러움을 뒤로 미뤘다. 감독이라는 명칭으으로 불리기도 했다. 8년 만에 연출을 하게 돼 행복했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찍었다"라고 전했다.
이동윤 프로그래머는 프라이드 섹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섹션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고민했던 건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미지, 인식이 변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걸음인 문제 의식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에 있었던 두 번의 큰 사건들 때문이라고. 이동윤 프로그래머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부사관에서 강제 전역당하고, 동등한 여성의 자격으로 여대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폭력에 시달려 결국 자퇴해야했던 A씨 사건이 있었다. 이를 영화를 통해 살펴보고 고민의 장을 펼쳐보면 어떨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트랜스젠더 영화를 주제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에 대한 목표로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발돋움 했다. 목표가 있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앙 지역 연합체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 하고 싶었고, 준비를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총회를 못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좋아지면 총회를 한국에서 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퀴어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이 가장 오고 싶은 영화제로 꼽게 되는 그런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영화인들이 영화제가 좋아서도 있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를 좋아한다. 그래서 두 가지를 매칭시키는 영화제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서 폐막작으로 선정된 '루프탑 인 메이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조광수 감독은 "20대 게이 청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가 영화화 해도 되겠다 싶은 커플 이야기를 옥탑방에서 벌어진 이야기로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염은경 작가 겸 배우에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시나리오를 써서 선보이게 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루프탑 인 메이드'에는 다양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석호필 역으로 주목받은 이홍내와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을 맡은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강정우와 곽민규 등이 함께 했다. 각본을 쓴 염문경 작가도 배우로 직접 출연했다. '기생충'의 이정은도 김조광수 감독과 인연으로 특별 출연했다.
이홍내는 "해피하게 찍었다. 무언가를 참고하거나 공부하지는 않았다. 성소수자이지만 저에게는 어떤 청년의 이야기이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였다. 성소수자 이야기지만, 비 성소수자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휘도 "특별히 연구를 하지 않았다. 인물 자체가 외적으로 복잡했기에 인물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췄다. 재밌고 행복했다"라고 힘을 보탰다.
/사진=김창현 기자
무엇보다 정휘는 뮤지컬 배우로 이름이 더 알려져있다. 현재도 대학로에서 공연 중임을 밝힌 그는 "장편 영화에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께서 왜 저를 캐스팅 하셨는지 잘 몰랐다.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스크린에서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모니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홍내 배우를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 이홍내 배우와 다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 정휘 배우를 알게 된 건 '팬텀싱어'였다. '알라딘' OST를 부른 모습을 봤다. 제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는 이미지 공통점이 있다. 정휘 배우 역시 제가 좋아하는 얼굴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영화를 통해 (게이들의) 행복을 향한 발걸음을 주목해달라. 또한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살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진보일보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둡다. 그래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지 않나 싶다. 저희 영화가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의 포부는 영화제를 찾는 관객, 영화를 접하게 될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한편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월 5일~1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양문숙기자 2020-10-13 12:46:04
배우 곽민규, 염문경 작가 겸 배우, 정휘, 이홍내, 강정우,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겸 감독(왼쪽부터)이 13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열린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으로 선정됐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갱을 쓴 작품이다. 2017년 서태지X방탄소년단의 ‘컴백홈(Come Back Home)’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뒤, 최근 종영한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석호필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이홍내와 연기파 배우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을 포함한 수많은 뮤지컬에 출연하고, ‘JTBC 팬텀싱어 시즌 1’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11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946356M8
김창현 기자 / 입력 : 2020.10.13 12:31
배우 겸 작가 염문경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외 양질의 퀴어 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성소수자에게는 자긍심을, 비성소수자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지난해 국제영화제로 승격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오는 11월 5일~1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2020-10-13 12:2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 배우 이홍내가 ‘메이드 인 루프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2020)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하늘 역을 맡은 이홍내는 “영화를 찍으면서 굉장히 재밌고 열정적으로 임했다. 감독님이 워낙 좋으셔서 행복하게 찍었던거 같다”고 회상했다.
이홍내는 이번 작품으로 성수자 역할에 도전했다. 그는 “영화 준비는 뭔가 참고하거나 공부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성소수자의 이야기지만 내게는 어떤 청년의 내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였다”며 “성소수자의 이야기지만 비성소수자인 분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고 영화여서 공부하거나 연구하지는 않았다. 감독님과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렇게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봉식 역의 정휘도 “홍내 배우와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준비했던건 없다. 다만 BJ로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그런 연기는 좀 보면서 따라하기도 하고 연구를 했던거 같다”며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겠다 하는건 따로 하진 않았고 봉식이라는 인물 자체가 내적으로 복잡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봉식이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춰서 연기했다. 촬영하는 동안은 준비를 그 전부터 자주 만나서 했기 때문에 촬영은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68910?ref=naver#csidxcdc4481b29c44bdb53bee6067accea2
국경원 기자 2020-10-13 12:17:00
성소수자 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가 열린다.
배우 이홍내가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2020'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동윤 평론가, 김영아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대표 ,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국내외 양질의 퀴어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성소수자에게는 자긍심을, 비성소수자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올해 개막작은 프랑수아 오정 감독의 '썸머 85'이다. 올해 42개국에서 105편 이상의 다양한 작품들이 초정됐다.
2020.10.13 12:13: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SIPFF’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의 신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아트나인 야외테라스에서 2020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의 김영아 대표, 이동윤 영화평론가가 참석했다.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 배우 이홍내 정휘 강정우 곽민규, 염문경 작가가 함께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폐막작으로 ‘메이드 인 루프탑’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제가 영화를 만들어서 폐막작으로 상영하는 것이 쑥스럽다. 다른 나라 영화제 중에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할 때 이런 경우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쑥스럽기도 하지만, 영화제를 빛내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내가 만든 영화를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하고 영화제 관객들과 만남에 설렘과 쑥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8년 만에 새영화를 하게 됐다. 영화 감독으로 불리지만, 영화를 못 만들면서 감독으로 불리는 게 쑥스럽다. 오랜 만에 연출을 하게 돼서 행복했다”며 7월 초에 영화 촬영 시작해서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영화를 찍었다.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돌려보고 있는데 그때 촬영한 기억 덕분에 행복하기도 하고 그렇다. 잘 마무리해서 여러분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