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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http://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39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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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엠] 정성진 기자 작성 2022.11.07 14:55


제8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개최되는 11월 9일 폐막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서울프라이드엑스포


[데일리엠 전성진 기자] 2022년 제8회를 맞이한 2022 프라이드 엑스포(PRIDE Expo)가 11월 5일과 6일 주말 양일간 메가박스 성수 3층부터 5층까지 로비와 7층 더부티크관에서 진행 후 성료했으며, 전시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개최되는 11월 9일 폐막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성소수자 문화예술박람회 서울프라이드 엑스포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문화예술박람회로 다양성(Diversity), 자긍심(Pride), 사랑(Love), 평등(Equality), 연대(Solidarity), 포용(Inclusion)의 가치를 기반으로 열리는 문화예술박람회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 영화제가 개최되는 메가박스 성수로 규모를 대폭 늘려 미술·출판·핸드메이드·패션·전시·연극·북토크·낭독회 등 거의 모든 문화예술 분야뿐 아니라 시민단체·국제기구·정부기관·종교단체 등 훨씬 넓은 분야의 참가팀들이 함께해 다채로운 색을 더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전시는 23팀 창작자들의 회화, 조형, 사진, 일러스트 등을 4층과 5층 로비에서 진행되었다. 전나환 작가의 2미터 길이 작품 'Bigger than Mountain'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하는 스케일과 퀴어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화풍으로 주목받았다. AZIN 작가는 작품 전시와 함께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를 운영해 관객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살친구의 HIV/AIDS 관련 조형 전시는 관객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선보였고, 강형석 작가의 설치 작품 역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프라이드 엑스포 포스터를 제작한 우범하 작가의 전시, 전 작품 매진을 기록한 태평 작가의 사진, 히지양의 드렉 퍼포먼스를 담은 작업은 SNS에서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프라이드 엑스포는 문화예술을 통한 성소수자의 권리 확대와 다양성·자긍심·사랑·평등·연대·포용과 같은 중심 가치 실현을 위한 목소리가 전달되고 공유되는 중요한 장이다. 올해 8회를 맞아 열린 프라이드 엑스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소수자 문화예술박람회로서 그 가치를 다시 한번 빛냈다.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해진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프라이드 엑스포의 2023년도 기대하길 바란다. 전시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개최되는 11월 9일 폐막까지 계속될 예정이니 서둘러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원문링크: http://www.daily-m.com/news/articleView.html?idxno=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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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도영 기자 2022. 11.18(금) 00:00 



영화 '클로즈'.



[한라일보] 사랑은 두 사람만의 언어로 이뤄진다. 그것은 말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몸짓만으로 충분하기도 하다. 때로는 눈이 둘 사이에 긴밀한 요새가 된다. 그렇기에 그 관계는 눈빛의 교환을 눈치챈 타인에게 쉽게 발각된다. 대개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은 그 표적이 되기도 하는데, 눈은 자신의 불안함과 상대에 대한 그리움을 그대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초조와 불안에 시달리다 상대를 외면하고 끝내는 감아버리는 눈을 여러 차례 마주하며 나는 이 영화 앞으로 가까이 몸을 내밀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국내외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루카스 돈트 감독의 영화 '클로즈'가 최근 폐막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청소년기의 성 정체성을 다룬 이 작품은 두 소년 사이에서 피어나던 아름다운 것들이 차마 개화하지 못한 채 떨어지는 순간들을 예민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레오와 레미, 두 소년은 너른 꽃밭을 뛰어다니고 서로의 집을 오가며 학교 가는 길을 함께 달리는 그들은 둘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 호기심과 조바심을 함께 담고 있는 소년들의 눈동자가 클로즈업으로 스크린에 담기는 순간은 관객들의 미동마저 허락하지 않는 감정의 스펙터클이 펼쳐진다.


하지만 소년들이 자리하는 세상이 넓어질수록 생동하던 모든 것들이 거센 저지 앞에 흔들린다. 너희 둘의 관계를 규정하라는 타인들의 질문들은 폭력이 되고 그 폭력에서 태어난 두려움과 혐오는 뒤엉킨 채 멈추지 않고 몸집을 불려 간다. 입을 벌려 사랑이라고 말하는 일이 뭐가 그리 어려울까 싶지만 사랑을 말한 순간 둘의 모든 것들은 예전과 같지 않아 질 것임을 레오와 레미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두려움이 더 큰 한쪽이 먼저 상대에게 거리를 두고 눈을 감고 마음을 닫기 시작한다. 앞으로의 사랑을 잃는 것 이상으로 지금까지의 사랑까지 부정당하는 것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에. 영어 단어인 close는 형용사로 시간적, 공간적으로 '가까운', 동사로 '감다', '닫다', '덮다' 등의 뜻을 가진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까워지는 순간 감거나 닫는 혹은 덮어버리는 일들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어느 순간 우리의 마음이 서로를 향해 점점 더 커져 몸이 부딪히고 눈이 마주치며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워지는 경험을 사랑이라고 한다면 영화 '클로즈'에서 레오와 레미가 나눴던 시간들은 사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들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라면 그곳에 사랑이 존재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클로즈'는 가슴 아프도록 아름다운 성장 영화인 동시에 냉혹하리만큼 고통스러운 퀴어 영화다. 사랑 앞에서 거짓을 말하는 것이 익숙해진 그런 세상에서 우리는 눈을 감고 마음을 닫고 거리를 벌리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 거짓을 반복하는 것은 과연 당연한 일인가. '클로즈'의 마지막 장면에서 소년은 관객들을 향해 눈으로 묻는다.


김도영 기자

기사원문:  http://www.ihalla.com/article.php?aid=166869720073478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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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글 송경원 사진 최성열 2022-11-17


행복은 관계 속에 있다 


2016년 미국 사회 속 한인 성 소수자의 모습을 그려낸 장편 데뷔작 <스파 나잇>의 앤드류 안 감독이 신작 <파이어 아일랜드>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계 미국인 앤드류 안 감독은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과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작가다.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는 앤드류 안 감독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3편의 장편과 2편의 단편을 선보이며 앤드류 안 감독이 걸어온 길을 정리했다. 자전적 경험에 근거한 소수자 내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예민하게 포착해온 앤드류 안 감독은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묵직하고 단단한 드라마에서 화사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색깔이 매력적인 창작자, 앤드류 안의 이야기를 전한다.

-프라이드영화제 마스터클래스로 한국을 찾았다.

=사실 한국 관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려움 반 설렘 반의 마음을 안고 왔다. 성 소수자의 이야기라는 소재에서 열광해주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는 걸 이미 잘 알고 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좀더 우호적인 분들이 찾아주시리라 짐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열정적인 반응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퀴어 커뮤니티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뜻깊고 고무적이다.

-데뷔작 <스파 나잇>(2016)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장편 <드라이브 웨이>(2019)와 신작 <파이어 아일랜드>(2022)는 물론이고 초기 단편들인 <앤디>(2010)와 <첫돌>(2011)도 상영했다.

=전작을 한 장소에서 다 볼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스스로도 지나온 길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스파 나잇>의 진지하고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 비해 <파이어 아일랜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가까운 밝고 신나는 영화인데, 그래서인지 “감독님, 이제 더 행복해지셨나요?”라는 관객의 질문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영화의 톤이 밝아져서 점점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스파 나잇>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엔딩이었다고 생각한다. (웃음) 상황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다.

-<스파 나잇>이 이민자이자 성 소수자라는 이중의 이방인으로서 자전적인 경험이 진하게 느껴지는 드라마라면 퇴역군인과 아시아계 이민가정 소년의 우정을 다룬 <드라이브 웨이>나 퀴어 커플의 로맨틱 코미디 <파이어 아일랜드>는 장르적으로 확장된 부분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 내 경력에서 <파이어 아일랜드>는 마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이터널스>를 만든 것과 유사하다. (웃음) 그만큼 야심차고,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시도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장르든 관계없다. 다만 하나의 원칙은 있는데 특정 소재나 정해진 이야기 안에서 반복하고 싶진 않다는 거다. 내 영화들은 각각 내 삶의 어떤 지점과 관심사를 반영한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작업을 해왔다기보다는 그때 그때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을 포착하고 내 삶에 변화를 주는 것들에 대한 반응을 영화로 풀어냈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게 나의 유일한 계획이다. (웃음) 결국 내가 풀어낼 수 있는 건 내 경험과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는 퀴어 아시안 아메리칸의 성장기를 구상하고 있다. 20대의 사랑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 미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나의 불안감을 담은 정치 스릴러를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성 소수자의 시각에서 풀어냈다.

=동료 조엘 킴 부스터가 파이어 아일랜드에 휴가를 가서 <오만과 편견>을 읽으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두명의 절친이 휴양지에서 겪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그린 이야기다. 당시 코로나19 봉쇄 기간이라 1년 동안 아무도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며 단절된 생활에서 결핍된 것들이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랑과 이별의 감정이나 소통을 향한 욕망 말이다. 세상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 단절을 야기하는 요소가 너무 많다. 그 와중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통로를 찾는다. 행복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거기에 어떤 이름표를 붙일지는 부차적인 문제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스파 나잇>의 목욕탕도 매우 상징적이고 정치적이며 이색적인 공간인데, <파이어 아일랜드>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공간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봐도 좋겠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게 공간이다. 사실 파이어 아일랜드에 대해 들어본 바는 있지만 이번 영화를 찍기 전까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서퍽 카운티 브룩헤이븐에 있는 섬으로 미국 최초의 게이와 레즈비언 마을이다. 40, 50년대에 커밍아웃하지 않은 성 소수자들이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였는데, 이성애자들의 억압이 사라진 공간인 퀴어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파이어 아일랜드라는 공간은 굉장히 아름답고 마법적인 동시에 어렵고 힘든 공간이 된다. 사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방식에서 공간은 언제나 중심에 자리한다. 시나리오를 쓰다가 막히면 해당 장소에 로케이션을 가서 영감을 받고 글을 쓰기도 한다. <스파 나잇>의 경우 처음에는 오롯이 스파에서 일어나는 일로만 구상했는데 뭔가 답답해서 직접 한인 타운을 돌아다니다가 교회와 식당, 한인 커뮤니티 전반으로 이야기가 확장되었다. <파이어 아일랜드>도 마찬가지다. 그 장소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그걸 최대한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게 목표다.

-이민자, 성 소수자 등 비주류 내 비주류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내게 있어 영화는 모험의 기록이다. 친구들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 신기한 것, 이상한 것, 특별한 것을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내가 본 것을 소개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듬어 영화라는 형태로 표현하는 것에 늘 흥미를 느낀다. 물론 가장 중심에는 항상 나의 이야기가 있다. 그걸 누군가의,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하는 것이 내가 영화를 찍는 이유다. 물론 재미있게. 언제나 다음이 더 재미있는 영화를 찍고 싶다.


송경원 기자

기사원문: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01462&utm_source=naver&utm_mediu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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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herald] Song Seung-hyun Oct 13, 2022 - 17:35 

From left: The 2022 Seoul International Pride Film Festival’s programmers Lee Dong-yoon, Kim Seung-hwan, head of the 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 Park Kyung-seok and SIPFF Head of Executive Committee Kim Jho Gwang-soo pose for photos after a press conference held at Artnine Theater in Sadang-dong on Thursday. (SIPFF)

From left: The 2022 Seoul International Pride Film Festival’s programmers Lee Dong-yoon, Kim Seung-hwan, head of the 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 Park Kyung-seok and SIPFF Head of Executive Committee Kim Jho Gwang-soo pose for photos after a press conference held at Artnine Theater in Sadang-dong on Thursday. (SIPFF)



The 2022 Seoul International Pride Film Festival, which mainly focuses on queer films, will be held from Nov. 3-9 at Megabox Seongsu in Seoul.

The Pride film festival, which used to be held at CGV Myeongdong Station Cine Library in Seoul, had to look for a new venue after the operator of the pandemic-hit theater in Myeong-dong suspended business there last year.

“Although the CGV Myeongdong started operating again, it was when we had already signed the new deal with Megabox,” SIPFF programmer Kim Seung-hwan said during a press conference held at Artnine Theater in Sadang-dong on Thursday.

Although the decision to change the venue was inevitable, the fest programmer emphasized that it happened for the better. As Megabox Seongsu, the SIPFF has more auditoriums for screening, seven in comparison with the previous five.

A total of 133 films from 29 countries will be presented this year during the SIPFF.

“Since the fest will return to normal after three years, we will hold a proper opening ceremony, receptions and forums. We have prepared diverse events,” Kim said.

This year’s festival will hold a master class with Korean American queer movie director Andrew Ahn and screen his five films including “Spa Night” (2016) and “Driveways” (2019).

Kim observed that there are some changes in trends among queer films this year and said that the opening film is a good example that shows this changing trend.

“The opening film’s director is a man and he featured a transgender woman as his muse in the film. In the past, it was usually male directors featuring gay men and female directors featuring lesbians as their muse,” the programmer said.

This year’s opener is “Peafowl” directed by Byun Sung-bin.

"Peafowl" features the story of transgender woman Shinmyung, who is also a passionate waacking dancer. One day, she learns that her father, a master of traditional Nongak, has passed away. Shinmyung returns to her hometown and finds out that she can inherit her father’s money only if she learns to perform Nogak for her father’s memorial service. Since she needs money for gender reassignment surgery, she takes up the challenge.

Bringing the festival to a close is Lukas Dhont's “Closer," a film about teenage boys’ love that won the Grand Jury Prize at Cannes this year.

The festival will also premiere 12 movies about people with disabilities at its Open Pride section, which was established in 2018 to present movies about other social minorities, aside from queer.

“It is so heartbreaking that there are still people who have to fight for commuting rights in Seoul, Korea in the 21st century,” SIPFF Head of Executive Committee Kim Jho Gwang-soo said. “We chose people with disability issues for the section this year because we wanted to show that we support them through movies."

The fight Kim Jho referred to is the protest that the 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 a disability advocacy group, has been organizing at subway stations mainly during the morning rush hour, calling on the government to roll out more detailed plans to guarantee the basic rights of people with disabilities.

The head of the group, Park Kyung-seok, attending the press conference said, “In this society, I believe that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LGBT people have a common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By forming solidarity, I hope that the voices of those who are discriminated and are targets of hatred in society can be heard clearly.”


By Song Seung-hyun (ssh@heraldcorp.com)


기사원문: https://www.koreaherald.com/view.php?ud=2022101300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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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2022.11.05 14:54 

지난 3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막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에서 특별전을 갖는 재미교포 앤드류 안 감독. 사진은 지난 6월 뉴욕에서 최신작 '파이어 아일랜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디즈니 산하 OTT 플랫폼 훌루, 디즈니+를 통해 출시된 '파이어 아일랜드'는 올해 SIPFF에서도 볼 수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막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에서 특별전을 갖는 재미교포 앤드류 안 감독. 사진은 지난 6월 뉴욕에서 최신작 '파이어 아일랜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디즈니 산하 OTT 플랫폼 훌루, 디즈니+를 통해 출시된 '파이어 아일랜드'는 올해 SIPFF에서도 볼 수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1775~1817)의 고전 소설 『오만과 편견』을 현대판 게이 로맨틱 코미디로 만든다면 어떨까. 그 무대가 미국 롱아일랜드 남단의 섬 ‘파이어 아일랜드’, 일명 '게이들의 디즈니월드' 같은 곳이라면.
올해 디즈니+가 출시한 미국 퀴어 영화 ‘파이어 아일랜드’는 여름을 맞아 게이 친구들과 파이어 아일랜드에 놀러간 한국계 간호사 노아(조엘 킴 부스터)가 『오만과 편견』의 무뚝뚝한 마크 다아시를 똑 닮은 변호사 윌(콘래드 리카모라)과 연애에 휘말리는 내용.

『오만과 편견』의 자매 주인공을 친자매처럼 끈끈한 게이 친구들로 바꾸고, 자매의 엄마는 게이 친구들의 대모 격인 레즈비언 캐릭터로 비틀었다. 한국계 희극인 겸 작가·싱어송라이터 마가렛 조가 이 역할을 맡았다. 무엇보다, 실제 성소수자 마을로 유명한 ‘파이어 아일랜드’를 동심의 천국 ‘디즈니월드’에 빗댄 대사를 미국 주류 가족영화의 상징인 디즈니 플랫폼에서 듣게 됐다는 게 흥미롭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이 영화에 대해 “퀴어 로맨스에 관객들이 여전히 목 마른 시점에 등장한 탈출구 같은 로맨틱 코미디”라 호평했다.


영화 '파이어 아일랜드'. 사진 디즈니+

영화 '파이어 아일랜드'. 사진 디즈니+


연출을 맡은 재미교포 앤드류 안(37) 감독은 선댄스영화제 특별 심사위원상을 받은 장편 데뷔작 ‘스파나잇’(2016),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드라이브웨이’(2019) 등 한국계 이민자이자 성소수자의 정체성 고민을 담은 영화로 주목받은 인디 영화계 스타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그를 "모든 소수자의 가치를 흡수하는 스폰지"라 표현했다. 지난 3일 개막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에마스터클래스 주인공으로 초청된 그를 이메일 인터뷰로 미리 만났다.



"디즈니의 지원, 긍정적 변화 신호" 



그는 “디즈니가 ‘파이어 아일랜드’ 같은 작품을 지원한다는 건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라고 말했다. “디즈니가 서치라이트 픽처스(‘파이어 아일랜드’ 제작사)에 큰 믿음을 갖고 있다는 점이 행운이었다. ‘파이어 아일랜드’가 젊은 성소수자 감독들이 목소리를 내는 데 영감을 주고, 디즈니 같은 대형 스튜디오의 지지를 받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다.


영화 '스파나잇'.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영화 '스파나잇'.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파이어 아일랜드’는 풍자 코미디로 유명한 마가렛 조가 출연할 뿐 아니라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겸 작가 조엘 킴 부스터가 제작·각본을 겸했다. 안 감독과 부스터는 2016년부터 알고 지낸 단짝 사이.
안 감독은 “미국 방송·영화업계에 한국계 미국인 성소수자가 많지 않아서 둘이 꼭 붙어다녔다”고 말했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실제 부스터가 보언 양(영화에서 공동 주연한 배우)과 그 섬에 휴가를 가서 『오만과 편견』을 읽다 얻은 깨달음에서 출발했다.

“조엘은 『오만과 편견』의 많은 부분이 자신이 섬에서 겪은 일들과 비슷하단 걸 알게 됐죠. 곧 본인의 이야기를 더해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했어요. 그가 이 섬을 무대로 '오만과 편견'의 게이 아시아계 미국인 버전을 작업 중이란 얘기에 무조건 제가 연출하겠다고 했어요.”





영화 '드라이브웨이'.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영화 '드라이브웨이'.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작품마다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을 발굴해온 그는 “미국엔 재능있는 아시아계 배우가 많은데 기회는 너무 적다. 새로운 배우들을 찾기 위해 아시아계 미국 영화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웨이’를 같이한 홍 차우(태국 배우)는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는 배우죠. ‘파이어 아일랜드’는 조엘 킴 부스터, 보언 양, 콘래드 리카모라, 마가렛 조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행운이었어요. 학창 시절 마가렛 조의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1994~1995, ABC)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죠.”



'돌잡이' 장면 "자녀에 기대·압박 큰 이민자 가정에 의미깊죠"



그의 출세작 ‘스파나잇’은 심야 목욕탕 알바를 하는 L.A. 한인타운 게이 청년의 성장통을 음울한 색채로 담은 영화다.
생전 처음 립스틱을 발라본 6살 소년과 아버지의 갈등을 비춘 ‘앤디’(2010), 조카 돌잔치에 가게 된 한국계 미국인 청년을 그린 ‘첫돌’(2011) 등 초기 단편 두 편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같은 감독이 맞나 싶을 만큼 경쾌한 연출이 돋보인다. 올해 SIPFF에선 한국계 소년과 한국전 참전 백인 퇴역 군인의 우정을 그린 두 번째 장편 ‘드라이브웨이’까지 그가 연출한 장·단편 영화 5편을 모두 상영한다.


영화 '첫돌'.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영화 '첫돌'.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최근작이 초기작에 비해 인물 묘사가 밝고 따뜻해졌다고 하자 안 감독은 “ ‘드라이브웨이’ ‘파이어 아일랜드’가 ‘스파나잇’보다 훨씬 긍정적인 작품인 것에 동의한다. ‘스파나잇’을 만들 당시 한국계 미국인 성소수자로서 제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제가 제일 주목하는 부분은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에 속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사랑하고 지지해야 하는지다. 백인 사회와의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첫돌' '스파나잇'에서 거듭 사용한 한국식 돌잡이 장면에 대해선 “돌잡이를 좋아한다. 자녀들, 다음 세대에게 많은 기대와 압박이 지워지는 이민자 가정에서 돌잡이는 굉장히 의미깊다”면서 “동시에 굉장히 의미 없는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계 미국인 성소수자로서, 한국 남자는 한국 여자와 결혼해 한국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이성애 주의에 깊이 뿌리를 둔 문화로부터 소외되는 느낌을 늘 받았다 ”고 말했다.
자신의 영화에 유독 욕실 장면이 많은 데 대해선 “욕실에선 인간적이고 무방비한 존재가 된다. 스스로를 마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0년만에 부모님 모시고 한국와…한국과 협업 기회 있길"




영화 '앤디'.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영화 '앤디'.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안 감독은 브라운대 졸업 후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넷플릭스·FX·HBO맥스·CBS 등에서 드라마·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연출했다. 퍼시픽아트 무브먼트, 아웃페스트 영화제, 선댄스연구소에서 청소년 영화제작 프로그램의 멘토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8년 청각장애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실제 청각장애 작가·배우와 만든 드라마 ‘디스 클로즈’를 아마존 채널에 공개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파이어 아일랜드’를 만든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그는 "팬데믹을 겪고 나니 잃어버린 즐거움, 우정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행복과 슬픔, 희비극 사이 균형을 잡으면서 우리 경험을 반영하고, 늘 새로운 걸 시도하고 배우고 싶다. 영화를 만들며 세상과 저 자신을 탐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이번 SIPFF에선 특별전도 갖게 돼 영광이다.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온 건 30년 만이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 한국영화 중에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이창동 감독의 ‘시’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최근에 본 김보라 감독의 ‘벌새’도 멋지고 인간적인 작품이었다"며 “한국 영화계와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마스터클래스 주인공인 앤드류 안 감독(왼쪽)과 피터 L 스테인 샌프란시스코LGBTQ+영화제 '프레임라인' 프로그래머가 3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마스터클래스 주인공인 앤드류 안 감독(왼쪽)과 피터 L 스테인 샌프란시스코LGBTQ+영화제 '프레임라인' 프로그래머가 3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기사원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5164

관리자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1.04 16:22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게 개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된다. 총 39개국 133편의 역대 최다 상영작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무지갯빛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3일 진행된 개막식 사회는 프레싱크 오제형 대표와 정애연 배우가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이 영화제 개막에 앞서 개최를 응원하는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개막 선언을 위해 무대 위에 올라선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국가애도기간 중에 귀한 시간 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귀한 말씀 전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매년 하는 일이지만 새로운 일을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감히 기대하셔도 좋다"며 주말에 진행되는 프라이드 엑스포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개막작 '공작새'의 트레일러가 상영된 후 환호로 가득 찬 상영관에 변성빈 감독과 해준, 고재현 배우가 등장했다. 변성빈 감독은 "처음 만든 장편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배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 재미와 의미가 남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3일 개막을 시작으로, 더욱 더 다채로운 작품과 프로그램을 9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행사는 코러나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해제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이 가득한 뉴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국가 성소수자들의 삶을 조망하는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전 세계 주요 퀴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월드 프라이드 섹션, 다양하고 신선한 한국 퀴어 영화 신작들을 가득 만날 수 있는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함께 '장애'를 주제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 올해의 오픈 프라이드 섹션 등 다양한 개성과 색깔을 자랑하는 섹션에서 총 133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원본 링크 : 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260316&plink=COPYPASTE&cooper=SBSENTERNEWS 








관리자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입력 : 2022.11.04 11:50 / 조회 : 475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조용하게 개막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뜻에서 지난 3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개막식 축하 공연을 취소하고 참석한 게스트들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며 영화제를 시작했다.

올해 프라이드영화제는 전 세계 39개국 133편의 역대 최다 상영작을 공개하며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는 메가박스 성수에서 확장 개최를 알리고 기간 중 같은 장소에서 프라이드엑스포 동시 개최를 진행하는 만큼, 더욱더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 찬 7일간의 무지갯빛 여정이 예상된다.

올해 상영작들은 공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 많다.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이 가득한 뉴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국가 성소수자들의 삶을 조망하는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전 세계 주요 퀴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월드 프라이드 섹션, 다양하고 신선한 한국 퀴어 영화 신작들을 가득 만날 수 있는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한국게이영화사'와 함께 보면 더 좋은, 한국 게이 영화의 흐름을 담아낸 올해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함께 '장애'를 주제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 올해의 오픈 프라이드 섹션까지 다채로운 상영작들이 포진해있다.

이외에도 GV, 마스터클래스, 포럼, 전시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영화제 기간 중 열린다. 디즈니가 주목하는 차세대 감독 앤드류 안의 마스터 클래스는 단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앤드류 안 감독의 '스파나잇', '드라이브웨이', '파이어 아일랜드' 등 데뷔작부터 최신작까지 모든 영화를 올해 프라이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미국 퀴어 운동의 살아있는 역사 피터 스테인 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미국 퀴어시네마 포럼은 '라벤더 스케어'를 통해 본 성소수자 노동권'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외에도 미국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라벤더 스케어'외에도 '스톤월', '밀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로렐' 등의 작품을 함께 관람하면 더 좋다.

주한영국문화원과 영국 BFI플레어와 함께하는 영국 퀴어영화 단편선 '파이브 필름 포 프리덤'과 '모어 필름 포 프리덤'도 주목할만하다. 이외에도 '한국게이영화사' 출판 기념회와 전시가 준비되어있으며, 폐막식과 함께 결과가 공개되는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 피칭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3일 개막해 9일까지 진행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기사원문: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2110410520726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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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박꽃기자 입력 2022-11-03 12:58

“축하공연 대신 추모”

▲2022 공식 포스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2022 공식 포스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전 세계 성소수자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3일부터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개막해 1주일간 열린다. 39개국 133편의 신·구작을 망라해 선보이는 올해 영화제는 이태원 참사를 고려해 개막 축하공연 대신 추모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영화제는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에 애도의 마음을 담아 개막식 축하 공연을 취소하고 참석한 게스트와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변성빈 감독의 ‘공작새’로 문을 연다. 왁킹 댄스를 추는 트랜스젠더 주인공 신명(해준)이 자신의 49재에 참여하면 유산을 주겠다는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가 전에 없던 새로운 추모굿을 벌이는 이야기다.

3일 상영 이후 변성빈 감독, 배우 해준과 고재현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사임 사디크 감독의 ‘조이랜드’,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서아현 감독의 ‘퀴어 마이 프렌즈’ 등의 신작을 상영한다.

‘라벤더 스케어’, ‘스톤월’, ‘밀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로렐’ 등 웰메이드로 평가받는 기존 개봉작도 한데 모아 선보인다.

4일에는 피터 L 스테인 샌프란시스코국제LGBTQ+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석하는 포럼이 열린다. ‘라벤더 스케어’ 상영 후 마이클 애그너 주한미국대사관 1등 서기관, 이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가 함께 영화로 본 성소수자 노동권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5일에는 ‘스파나잇’(2016)으로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신인 심사위원상을 받은 앤드류 안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인 ‘파이어 아일랜드’를 비롯해 성소수자 영화를 다수 연출한 감독이다.

그간 ‘한국레즈비언영화사’,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를 출간한 영화제는 올해 ‘한국게이영화사’ 출판기념회를 열고 메가박스 성수 4층 로비에서 관련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사원문: https://www.etoday.co.kr/news/view/2188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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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입력 2022.11.03 09:00


▲ 제공|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와 함께 무지개빛 영화 축제가 막을 올린다.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가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된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에 애도의 마음을 담아 개막식의 축하 공연을 취소하고 참석한 게스트들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프라이드영화제는 전 세계 39개국 133편의 역대 최다 상영작을 공개하며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특히 메가박스 성수에서 확장 개최를 알리고 기간 중 같은 장소에서 오는 5일과 6일 프라이드엑스포를 동시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섹션별 화제작도 즐비하다.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이 가득한 뉴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국가 성소수자들의 삶을 조망하는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전 세계 주요 퀴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월드 프라이드 섹션, 다양하고 신선한 한국 퀴어 영화 신작들을 가득 만날 수 있는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한국게이영화사』와 함께 보면 더 좋은, 한국 게이 영화의 흐름을 담아낸 올해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함께 '장애'를 주제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 올해의 오픈 프라이드 섹션까지 다채로운 상영작들이 포진해있다.

이외에도 GV, 마스터클래스, 포럼, 전시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영화제 기간 중 열린다. 디즈니+가 주목하는 차세대 감독 앤드류 안의 마스터클래스는 단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앤드류 안 감독의 '스파나잇', '드라이브웨이', '파이어 아일랜드' 등 데뷔작부터 최신작까지 모든 영화를 올해 프라이드영화제에서 소개한다.

미국 퀴어 운동의 살아있는 역사 피터 스테인 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미국 퀴어시네마 포럼은 ''라벤더 스케어'를 통해 본 성소수자 노동권'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외에도 미국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볼 수 있는 '스톤월', '밀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로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주한영국문화원과 영국 BFI플레어와 함께하는 영국 퀴어영화 단편선 '파이브 필름 포 프리덤'과 '모어 필름 포 프리덤'도 주목할만하다. 이외에도 '한국게이영화사'출판 기념회와 전시가 개최되며, 폐막식과 함께 결과가 공개되는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 피칭 행사도 열린다.

정상이라는 한정된 틀을 깨는 강력한 무기이자 힘, 최고의 성소수자 영화만을 선보이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2022년 11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출처 : SPOTV NEWS(https://www.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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