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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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151

2020.11.13. 오후 4:26 



[사진= '메이드 인 루프탑' GV 현장/ 영화제 제공]



5일 막을 올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7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1일(수) 폐막식을 가졌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상영작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1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장성란 기자와 허남웅 평론가가 사회를 맡았다. 올해 폐막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부문별 시상식만 간결하게 진행하였다.

올해 처음 신설된 퀴어영화 평론가상의 첫 수상작은 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의 <투 오브 어스>로 결정되었다. 해당 수상작에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을 맡은 이동윤 심사위원은 심사위원들을 대신해 “가슴 저린 멜로드라마인 <투 오브 어스>는 노년의 레즈비언 커플이 부딪힐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장르적 긴장감과 함께 탁월하게 풀어낸 수작“이라며, 선정 이유에 대해 “이 영화가 보여준, 노년에 이른 성소수자 커플의 초상은 국적을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고, 현재 가장 시급하게 가시화 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한국단편경쟁부문 작품상의 시상이 진행되었다. 해당 부문의 수상작은 변성빈 감독의 <신의 딸은 춤을 춘다>로 선정되었다. 아시아장편경쟁 작품상은 레이 영 감독의 <아저씨X아저씨>가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레이 영 감독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영상으로 남겼다.

폐막식 종료 후에는 폐막작인 <메이드 인 루프탑> 상영이 시작되었다. 상영 종료 후 이어진 GV에서 김조광수 감독과 염문경 배우 겸 작가, 곽민규, 정휘, 강정우, 이홍내 배우가 참석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2020.11.09 13:32:49 




사진|김보라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배우 김보라가 햇살 같은 미소로 영화제를 밝혔다.


김보라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중국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제10회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보라는 "한국 최대 규모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SIPFF)에 다녀왔다"며 "영화 '우주인 조안'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오늘 영화를 관람해 주시고 큰 관심을 가지며 질문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는 글로 인사했다.



사진 속 김보라는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계단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수수한 회색 니트 차림으로 고개를 비스듬히 한채 청순한 미모를 자랑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신이 최고입니다", "언니 사랑해요", "마음이 고운 보라 응원해요"라고 호응했다.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존재와 인권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영화제다. 지난 5일 개막한 '제 10회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는 오는 11일 막을 내린다.


한편, 김보라는 지난 8월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 우주인 조안에서 주연인 조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문원 기자 2020년 11월 06일



주목되는 작품들 매진 가능성 높아... 예매 해야 관람 수월해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5일 저녁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SIPFF)는 올 해가 10주년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초청-경쟁출품작 104편(42개국)을 모두 극장에서 상영하는 등 올해 개최된 국내 크고 작은 영화제처럼 절반에 가까운 상영작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보다 오프라인 상영을 주축으로 보다 더 과감한 스케줄을 찾아오는 관객에게 선사했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에 대비하고자 많은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먼저 영화제 측은 2중으로 감염 차단 시스템을 갖췄고,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상영시간표를 업로드하고, 사전 예매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전좌석을 한 칸씩 띄우는 등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영화제 행사 또한 극장 특성상 밀폐 공간임을 감안해 미리 준비된 영상을 스크린에 띄워, 김조광수 SIPFF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축하연설, 이어 각 부문별 심사위원 소개와 함께 참석 못한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을 녹화된 영상으로 소개했다.


▲ 5일 열린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제 현장컷(SIPFF영화제 제공)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성소수자만의 축제 아닌 대중과의 소통과 이해를 구하는 자리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 해외 성소수자들의 사연과 스토리를 담은 장편과 단편 작품들이 상영되는 성소수자 영화 축제다.

이 영화제는 지난 10년간 일반 영화관객들의 참여를 통해 트렌스젠더를 비롯해 동성간의 사랑과 삶을 집중 조명해왔다.

하지만 이 영화제는 성소수자들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 작년까지 치뤘던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의 면면을 돌아보면, 성소수자의 사회적 고립, 차별, 편견, 젠더 폭력을 담은 다큐와 픽션작을 공개하며 대중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즉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영화제를 개최한 주된 이유이며 목표다. 가장 큰 포인트는 기존의 인식과 여론에 함몰된 편견을 거둬내는 모두의 문화 축제다. 

그래서 더 신중한 홍보 활동과 관련 행사 개최를 차분히 추진해왔다. 일례로 지난 달 3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 중인 '서울프라이드페어'도 그중 하나. 

올해 3년째인 서울프라이드페어는 성소수자들의 박람회다. 지난 해까지 '책 읽어주기',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행사를 펼쳤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갤러리 전시회 '프라이드 스테이지'는 오는 10일까지 진행하며, 갤러리 하나에서 4명의 작가들이 참여, 스테이지는 사전예약을 받아 시간대 별로 제한된 인원만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영화제 GV시사와 프라이드 아카데미도 무료로 온라인(홈페이지 참조)에서 진행해 많은 이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편안한 영화제 참관을 위해 영화제 홈페이지와 SNS를 자주 들여다 봐야

GV시사는 사전 예약을 받아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 개최한다. 참관 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되며, 사회자와 패널은 마스크 착용뒤 캡으로 씌운 마이크를 이용해 시사작품과 사회, 문화적 현상을 설명하고 Q&A를 진행한다. 관객 질문은 진행 스탭들의 지원으로 카카오톡 채널로 이뤄진다.  

GV(QT)시사 작품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일 '언세틀드'(QT) 14시 10분, 8일 '우주인 조안(GV) 14시, 10일 '그리고 우리는 춤을 추었다'(QT) 18시 40분, 11일에는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GV) 등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자주 접속해야할 곳은 다름아닌 SIPFF영화제 홈페이지. 여기에 영화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상영 시간표를 매일 업로드하기 때문에 관람 전 살펴보는 것도 편안한 관람에 도움이 된다.

한편 5일 개막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일 폐막일까지 영화제 기간동안 총 104개 작품이 서울 중구 명동역에 위치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상영된다. 이곳이 주상영관이다.

아울러 질병청과 서울특별시의 권유에 따라 코로나19를 대비한 언택트 시스템에 따라 사전 예매와 함께 현장 참관 전, 간단한 발열체크와 신원체크(전화번호 기입)를 해야한다. 이는 현재 영화제 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전 공연장과 영화 상영관이 똑같은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김현록 기자 2020년 2020년 11월 06일 금요일 



▲ 제공|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한국 최대규모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5일 개막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이날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 간 열리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 속에 여러 관객이 영화제를 찾아 무지갯빛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 왼쪽부터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홍석천 집행위원, 김승환 프로그래머. 제공|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포토월 행사에는 김태용, 홍석천, 임보라, 심우찬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골드만삭스, TV5MONDE, 왓챠/왓챠피디아, 블루드, 구글코리아, 마콜, 아이샵, 러쉬 등 협찬사와 캐나다 대사관, 벨기에 대사관, 주한프랑스문화원 등 후원기관, 올해 오픈프라이드섹션과 함께한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등도 함께했다.


개막식은 사전녹화영상을 이용해 진행됐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프로그램면에서는 역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영화제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관객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10년 역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제공|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개막작 '썸머85'의 프랑수아 오종 감독과 주연을 맡은 펠릭스 르페브르는 영상을 통해 축하를 건넸다. 1985년의 여름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사랑과 이별의 아픔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으로, 예매 오픈 후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만큼 이번 영화제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현장에서 한국 관객들과 함께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썸머85'에 대해 "나의 청소년기와 직접 각색한 원작소설의 내용이 담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펠릭스 르페브르는 "'썸머85'는 나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상영작을 선보이며 풍성한 라인업을 마련했다. 월드프리미어 15편, 인터내셔널프리미어 10편, 아시아프리미어 20편, 코리아프리미어 1편과 서울프리미어 17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올해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된 만큼 관객들의 시선을 붙들 뛰어난 작품이 많을 것이라고 영화제 측은 귀띔했다.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 제공|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글 김성훈 사진 백종헌 2020-11-06 





누가 멋쟁이 아니랄까봐 단정한 정장 차림에 노란색 나비넥타이와 알록달록한 운동화가 눈에 들어오는 믹스매치다. 코로나19도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썸머 85>를 포함해 42개국 105편의 퀴어영화를 상영한다. 코로나19 상황인데도 지난해보다 상영작 숫자가 늘었다.

마침 첫 장편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 이후 8년 만에 연출한 신작 <메이드 인 루프탑>이 폐막작으로 공개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감독이자 제작사 청년필름 대표이자 한때 여의도에 잠깐 발을 들였던 그와 오랜만에 긴 대화를 나눴다.

-<메이드 인 루프탑> 후반작업은 얼마나 진행됐나.

=후시녹음을 끝냈고, CG, 음악, 사운드를 확인했으며, 11월 2일에 파이널 믹싱한다. 개막식 전에 다 끝내려고.

-촬영 현장엔 왜 안 불렀나.

=그러잖아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제작이 순식간에 진행돼 여유가 없었다. 염문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빨리 썼고, 캐스팅도 빨리 성사됐으며, 김승환 대표가 제작비를 빨리 마련했다. 운이 좋았다.

-첫 장편 <두결한장> 이후 8년 만의 연출작이다.

=전작을 어렵게 만든 뒤 다음은 상업영화에 도전하고 싶었다. 두번 시도했는데 모두 잘되지 않았다. 하나는 브로맨스가 강한 작품이었는데 투자가 잘되지 않았고, 또 하나는 이성애를 그린 멜로드라마였는데 캐스팅이 되지 않았다. 이제는 영화를 못 찍나 하던 차에 김승환 대표가 “퀴어영화라도 다시 해보면 어떤가”라고 제안하면서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게이 커뮤니티에서 만난 20대들이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다음 영화에는 자신의 사연도 넣어달라면서. 그렇게 들었던 얘기 중에서 몇 가지를 추린 게 이별을 하는 남자(하늘)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남자(봉식)를 교차로 보여주는 현재의 이야기였다.

-그들이 함께 사는 곳이 한국적인 공간인 옥탑방인데.

=<기생충>이 반지하를 보여주었다면 우리는 한국의 가난한 청년들이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했다. 제작한 영화 <악질경찰>에서 단역을 맡았던 염문경 작가에게 머릿속에 있던 이미지를 얘기해주면서 써달라고 부탁했다. EBS <자이언트 펭TV 펭수>의 메인 작가이기도 한 그가 쓴다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 염 작가가 한달 만에 시나리오를 내놓으면서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봤나.

-귀여우면서도 인물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게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성 세대로서 20대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그들이 안쓰럽기도 했다.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했던 나의 20대와 달리 지금 젊은 세대들은 학교도, 술집도, 클럽도 못 가는 등 할게 없지 않나. 이들을 응원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물론 50대인 내가 20대를 응원하는 영화를 만드는 게 타당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도 했다. 꼰대의 시선으로 20대를 그려내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염문경 작가가 잘 써주었다. 현장에서는 20대 배우들에게 ‘나는 바라보는 느낌으로 너희들을 담을 테니 너희는 자유롭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면서 찍었다.

-퀴어영화이기에 캐스팅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

=다행히 배우들에게 한번도 거절당하지 않았다. 캐스팅 때문에 상처받지 않는 요령도 생겼고. 정휘씨는 유명한 뮤지컬 배우인데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해 <알라딘> O.S.T인 < Proud of Your Boy>를 부른 걸 보고 ‘언젠가 같이 작업해야지’ 마음먹었었다. (이)홍래씨는 서태지 헌정 앨범에서 방탄소년단이 부른 <Come Back Home>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습이 강렬했다. 그간 예쁜 남자들과 작업하다가 홍래씨 같은 인상이 강렬한 배우와 함께하고 싶었다. (곽)민규씨는 오랜만에 만나니 코로나19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해 살이 확 찐 상태더라. 게이 친구들이 늘 내 영화에는 날씬한 꽃미남만 나온다고 불만을 제기했었는데 곰 같은 캐릭터도 나오면 좋겠다 싶었다. 옥탑방 건물에 사는 아줌마를 연기한 이정은씨는 한양대 후배로 출연을 부탁했다.

-오랜만에 촬영 현장에 나가니 어떻던가.

=제작자로서 현장을 너무 자주 찾으면 감독에게 눈치주는 것 같고, 반대로 너무 안 나가면 신경을 안쓰는 것 같다.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면 감시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면 놀러왔다고 눈치받기 일쑤다. 여전히 제작자로서 현장을 찾는 건 마음이 편치 않은데 감독으로서 중심이 되어 현장을 끌고 가보니 몸은 고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자신이 연출한 영화를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뭔가.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선정했는데 그도 자신이 제작한 영화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셈이다. (웃음) 전 세계적으로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영화제가 더러 있는데, 그런 영화제에 가면 집행위원장이 직접 연출한 영화를 폐막작으로 공개하곤 한다. 보통 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영화를 보다 큰 영화제에 가서 프리미어로 상영하고 싶어 하지 않나. 하지만 집행위원장으로서 내가 운영하는 영화제를 두고 다른 데에 가기보다 내 영화제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거다.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빨리 찍어서 괜찮으면 폐막작으로 틀면 좋겠다고 얘기 했었는데 폐막작으로 선정한 걸 보면 다행히 나쁘진 않았나보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42개국 105편의 퀴어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보다 상영작이 늘었다.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퀴어영화제들의 연합체가 있는데 그 총회를 영화제 기간 동안 서울에서 열 계획이었다. 마스터클래스도 준비했었고.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두 실행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영화제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퀴어영화제인 만큼 영화제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영화들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CGV아트하우스의 협조 덕분에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5개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방역 때문에 평일 하루 3회차, 주말 4회차씩 상영한다. 상영관이 늘면서 상영작도 덩달아 늘었다.

-상영작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꼽는다면.

=한국영화 <정말 먼 곳>.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한데, 강원도 양 목장에서 딸을 키우며 사는 게이 청년의 이야기다. ‘한국판 <브로크백 마운틴>’이라 부르고 싶을 만큼 촬영이 시원하다. 그간 한국 퀴어영화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속이 뻥 뚫린 느낌을 받았다. 개막작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썸머 85>도 너무 좋다. 1985년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오종이 나이가 들면서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됐고, 촬영 또한 좋다. 1985년 팝 음악으로 구성된 O.S.T도 귀를 즐겁게 한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영화제로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성소수자들이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영화제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전작 <두결한장>을 만든 뒤 아시아의 많은 퀴어영화제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젊은 퀴어영화 감독들을 많이 만났다. 이들은 서울이라는 도시에 로망을 가지고 있었고, 서울에서의 LGBT의 삶에 대해 무척 궁금해했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영화인들이 자신이 만든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고 싶은 것처럼 우리도 영화제를 잘 키워서 아시아 지역의 퀴어 영화인들이 찾고 싶게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 여유를 갖춘 만큼 영화진흥위원회의 아세안 사업과 연계해 아시아 퀴어 영화인들에게 제작 지원을 해준다거나 시나리오 멘토링을 해주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아시아 퀴어영화의 허브가 되는 게 목표다.

-지난 10년 동안 영화제를 운영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는 셈이다.

=집행위원장으로 얼굴마담에 불과한 반면, 실질적인 일들은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다 하고 있다. 그는 일 욕심이 많고, 정말 성실하다. 덕분에 성과를 조금씩 내는 것 같다.

-지난 총선은 왜 출마하지 않았나.

=총선에 출마할까 싶어서 올해 초 정의당에 입당했는데 막상 여의도에 가보니 나는 정치할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느꼈다. 한달이 뭐야, 한 일주일 지나니까 정치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어째서인가.

=영화인들도 주목받고 싶은 마음이 큰데 정치쪽은 그 마음이 영화계보다 10, 20배 더 크더라. 나쁜 의미로 하는 얘기가 아니고, 권력에 대한 욕망이 어마어마했다.

-그게 부담스러웠나보다.

=그들은 별거 아닌 일일 수 있지만, 나는 계속 상처를 받더라. 상처받는 일의 연속이었다. 정치하고 싶은 욕망이 커서 이곳에 온 게 아니다보니 잘못하다간 큰 상처를 받고 끝나겠다 싶었다. 차라리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열심히 하면 했지 정치는 나와 안 맞는구나 싶었다. 잘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한동안 영화인과 정치인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 조언을 많이 구했다.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가서 버텨라. 안되면 4년 뒤에 돌아오면 되지 않나’라고 했고, 또 다른 분들은 ‘거기 가서 이상해지지 말고 영화를 해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했다. 후자가 좀더 많았다.

-아직 정의당 당원인가.

=그렇다.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니 자연스럽게 그쪽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노회찬재단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던데.

=신작 촬영과 후반작업 때문에 열심히 활동하지 못해 면목이 없다. 생전 노회찬 의원님이 성소수자 인권을 향상시키는 의정 활동을 많이 하셨다. 내 결혼식에도 참석해주셨고. 나를 이사직에 임명한건 재단이 노 의원님이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셨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해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청년필름 대표로 <와니와 준하> <분홍신>을 함께 작업한 김용균 감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김용균 감독과 임범 작가와 함께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건 1949년 서울이 배경이라 제작비 규모가 커서 잠깐 뒤로 미뤘다. 그래서 김용균 감독과 공포영화 한편을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캐스팅 중이다.

-젊은 감독들과는 작업 안 하나.

=신인 배경헌 감독과 <도원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50대, 40대, 20대 여성 셋이 은행을 터는 영화다. 하드보일드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로, 현재 캐스팅을 하고 있다.

-촬영을 끝낸 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출장수사>(감독 박철환, 출연 배성우·정가람·이솜)는 모니터 시사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그래서 원래는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11월 개봉을 할까 했는데 코로나19 때 개봉하기 아까워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충청도 형사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로 출장가는 이야기다.

-<조선명탐정> 시리즈 같은 흥행작을 만들어 돈을 벌어야 할 것 아닌가. 더군다나 산업이 급변하고 있지 않나.

=<출장수사>에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보다 많은 관객을 타깃으로 한 기획들을 하면서 청년필름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들을 만드는 거다. 최근 많은 영화들이 OTT 문을 노크하는 걸 지켜보면서 <조선명탐정>의 다음 시리즈를 OTT용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이다.

-결혼 생활은 잘하고 있나.

=배우자와 성격도, 취향도 다른데 살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 잘 맞는 것 같다. 그가 옆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는 것 같다. 점점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고.

-배우자로서 10점 만점에 몇점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그에게 5, 6점? 그보다 인생의 선배이기도 하고, 영화인 선배이기도 해서 그런지 집에서 나는 꼰대 같은 느낌이 있을 거다. 그러지 말아야지, 먼저 배려해야지 하는데도 마음처럼 잘 안된다. 김승환씨는 내게 9점이다.

-승환씨는 김조광수 감독이 자신에게 8점이라고 하더라.

=정말? 거봐,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니까. (웃음)

2020-11-06 10:00:55 



[서울=뉴시스] 방송인 홍석천이 지난 5일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 참석한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 = 홍석천 인스타그램) 2020.1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를 응원했다.

홍석천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제에 참석해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10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제 성년이 된 독립영화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성소수자인 홍석천이 소수자와 약자의 존재를 긍정하는 취지로 열리는 영화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런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0년에 커밍아웃을 했다.

한편 전날 개막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썸머 85'를 필두로 전 세계 42개국 105편이 상영된다.

김서영 온라인기자 2020.11.06 09:26



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겸 영화배우 홍석천이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에 참석했다.

홍석천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명동에서 주최된 제 10회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에 참여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 10회, 이제 성년이된 독립영화제”라면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는 다양한 성적지향·성정체성을 지닌 성소수자와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비성소수자들이 함께 하는 영화 축제이다.

홍석천은 게시글 하단에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lgbtq’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 9월 ‘커밍아웃’ 20주년을 맞이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참으로 사연많은 20년이었다 2000년 가을 커밍아웃하고 어느새 20년 그 많은 이야기를 어찌 풀어낼수있을까 몇날 며칠을 밤새워 이야기해도 부족할 이야기들 사람들 한숨들 웃음들”라면서 “우리사회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그동안 욕먹느라 참 고생했다 석천아 앞으로 20년을 더 부탁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2011060926003&sec_id=540101&pt=nv#csidxa048a170ae35bdfb2fead53dedf5ca6 

2020.11.05 8:24 PM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를 응원했다.

5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10회 이제 성년이된 독립영화제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영화제 포토월 앞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미소짓고 있는 홍석천의 모습이 담겨있다. 마스크를 꼼꼼하게 착용한 홍석천은 화려하고도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로, 지난 해 국제영화제로 승격 규모를 키웠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국에서 온 105편을 양질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편 코로나19로 이태원 식당 문을 닫은 홍석천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서문원 기자 2020년 10월 28일 (수) 12:43:18



이민자, 난민 다룬 오픈프라이드 섹션 주목, 총 42개국 105편 상영 


▲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포스터(SIPFF)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제10회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가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프라이드영화제 측은 코로나19여파로 언택트(비대면)가 대세 임에도, 온라인 상영 없이 장편과 단편을 망라한 105편 모든 작품을 극장(명동역 CGV)에서 상영한다.



자긍싱, 다양성, 연대, 교류의 SIPFF 축제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정서적인 소외와 차별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로와 소통을 주제로 한 성장영화들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대거 상영된다.

핫핑크 섹션에서 상영하는 '내 이름은 바그다드', '코쿤', 오픈프라이드 섹션에서 상영하는 '노 하드 필링스',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에서 상영하는 가족영화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에 이어, 월드프라이드 섹션에서는 '드라이브웨이'(감독 앤드류 안), '롤라', '완벽한 정상 가족' 등이 상영된다.

이어 '지평선 너머', 7살 사샤와 가족들의 처절한 투쟁을 담은 다큐영화 '리틀 걸'(감독 세바스티앙 리프쉬츠), 이란 단편 영화 '마니'등이 청소년과 가족을 위로하는 성장영화로 주목해 볼만 하다. 

2020년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연이어 기념하며, 프라이드영화제가 '트랜스젠더' 영화역사 책을 출판하고, 1995년에 상영됐던 최초 트랜스젠더 영화 '마스카라'(감독 이훈, 주연 장두이, 하지나)을 발굴하고 복원해 오는 내달 8일 스페셜프라이드 섹션으로 상영한다.

안그래도 프라이드영화제 소식이 SNS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5일 개막작으로 극장에서 상영될 '썸머85'(감독 프랑수와 오종)과 폐막작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은 이미 전 회차 예매가 마감(매진)됐다.

이뿐 아니라, 조지아 국립무용단에서 공연하는 전통춤을 소재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고 우리는 춤을 추었다'(감독 레반 아킨)는 예매가 이미 매진됐다.

이 작품은 작년 11월 조지아에서 개봉될 당시 러시아정교와 국가를 모독한다는 이유로 정치권과 각계 시민 단체에서 상영 금지를 요청하고, 상영관 현장에서 폭력 시위를 하다 경찰과 충돌하는 등 다양한 압박에 시달렸다. 

아울러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데이즈'(감독 차이밍랑), '히즈', '정말 먼 곳' 등도 매진이 임박했다. 

한편 CGV공식 홈페이지 및 어플로 예매하는 프라이드영화제 상영작들이 현재 매진됐거나, 매진이 임박한 작품이 작년과 비교해 많이 늘었다. 그만큼 극장 관람 니즈(needs)가 많다는 것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확인됐다.



영화제가 추천하는 SIPFF 오픈프라이드 섹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전년도와 달리 오픈프라이드 섹션을 통해 영역을 확장했다. 다름아닌 이민자와 난민을 다룬 작품들을 오픈프라이드 섹션 주제로 삼은 것이다.

프라이드영화제와 관련해 김승환 프로그래머(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에 따르면, "이번 오픈프라이드 섹션에서는 이주민과 난민을 주제로 삼았다"고 전하고, 가장 주된 이유가 "성소수자의 이중고나 다름없는 소외와 차별 때문"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전쟁과 피난으로 얼룩진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 출신자들은 망명과 난민을 수용해준 유럽에서 종교와 인종차별로 고통을 겪고, 그곳에서 온 여자와 아이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성소수자는 앞서 말한 약자들 보다 더 못한 대우를 받거나 심각한 린치를 받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전쟁이 없던 시절에도 가족, 학교, 직장 등 사회 다방면에서 차별과 폭행 등의 인권 유린이 자행되어 왔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성소수자가 받아들이는 피폐함과 고통, 공포가 가난한 나라로 갈 수록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이번 섹션에서는 '웰컴 투 체첸', '언세틀드', '핀란드의 이방인'을 포함해 총 7편이 상영된다.

프라이드영화제가 올해 10주년을 분기점으로 개편한 오픈프라이드섹션은 현재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전후를 감안해 난민과 이주민 중심으로 틀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김소민 기자 2020.10.23 14:41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이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오는 11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총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을 통해 가능성 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고, 아시아에서 제작된 퀴어영화 중 작품성과 완성도가 높은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작년 국제영화제로 승격된 후 도입된 ‘아시아장편경쟁부문’ 후보작들은 그 어느때보다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매력의 아시아 영화들이 상영작으로 공개되며,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아시아프라이드 섹션 상영작 순서대로'데이즈', '히즈', '제이', '사랑스러운

올해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의 프로그래머 추천작은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차이밍량 감독의 신작 <데이즈>다.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상-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데이즈>는 프로그램 공개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데뷔작부터 함께 한 차이밍량 감독의 페르소나 이강생 배우가 주연을 맡아 대사 없이도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차이밍량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은 미학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에서는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카이 응우옌 감독의 <드라마 퀸>은 실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배우인 후옹 지앙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후옹 지앙은 2018년 미스 인터내셔널 퀸으로 선발됐으며, 2019년 포브스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50인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시아장편경쟁부문에 오른 국내 작품인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은 복잡하고 미묘한 인물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의 <히즈>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년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천민랑 감독의 <나의 영혼은 사랑으로 만들었다>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편견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을 통해 깊은 주제의식을 보여주었다. 지안카를로 아브라한 감독의 <실라 실라>는 게이 커플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가볍고 따뜻한 유머와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소개된 <아저씨X아저씨>는 노년 게이 남성들의 사랑을 담아낸 작품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경쟁 부문이 아닌 작품들에서도 뛰어난 수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에서는컷 홍 감독의 <포에버 17>, 보 한슝 감독의 <표류>, 웨이 리신 감독의 <비칭이와 빙빙이>, 쿠어 관링 감독의 <열두 살의 여름>, 나루세 미야카 감독의 <진흙>, 왕 카이쉬안 감독의 <붉은 치마 아래>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BFI 런던LGBT영화제뿐 아니라 유수의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쯔웨이 첸 감독의 <제이>, 각종 영화제를 휩쓴 종 청슈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랑스러운>과 수간다 반살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금 더 푸른>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은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아시아 퀴어영화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뉴스포인트 - 세상을 가리키는 인터넷뉴스(http://www.pointn.net)